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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8승' 박종훈, 롯데전 무승 사슬 끊어낼까


지난 2일 문학 삼성전 4.1이닝 5실점 난조…강우 콜드로 시즌 8승 따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한 시즌 개인 최다승에 도전한다.

박종훈은 8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박종훈은 올시즌 자신의 9승과 함께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박종훈은 지난 2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행운의 8승째를 챙겼다. 4.1이닝 7피안타 3피홈런 4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3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지만 4회 박해민에게 2점 홈런, 5회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 조동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SK 벤치는 6-5로 앞선 5회초 투수를 박종훈에서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박종훈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뜻밖의 행운이 뒤따랐다. SK가 6-5로 앞선 5회말 1사 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20시 4분에 중단됐던 경기는 20시 47분에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되며 SK의 승리로 끝났다.

현재 KBO리그 규정상 5회까지 진행된 경기가 강우 콜드로 끝날 경우 선발투수는 4이닝 이상만 투구하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다. 이 규정에 따라 박종훈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다소 쑥스럽긴 하지만 행운의 8승을 따낼 수 있었다.

박종훈은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벌써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박종훈은 지난해 28경기 8승13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올시즌 한층 더 발전된 모습 속에 빠르게 승수를 쌓았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생애 첫 선발 10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박종훈은 올시즌 롯데와 두 차례 만나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17 시즌 롯데와 첫 대결이었던 지난 4월11일 문학 롯데전 5.1이닝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가장 최근 롯데전 등판이었던 지난 5월23일 사직 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종훈의 롯데 상대 마지막 선발승은 2015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5년 9월18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지난해부터 올시즌까지 롯데를 상대로 웃지 못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무려 660일 만이다.

박종훈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함께 기나긴 롯데전 무승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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