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박형식 "훌륭한 선배들과 연기했던 박보영에 부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박형식이 박보영의 화려했던 상대 배우들을 떠올리며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과 배우 박보영, 박형식, 지수가 참석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다.

극 중 박형식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인물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을 지닌 게임 업체 젊은 CEO 안민혁 역을 맡았다. 능글능글한 성격에 한량처럼 보이지만 배다른 형제들의 질투 속에 자라 가슴 속은 상처투성이인 남자다. 특별한 성장환경으로 준법성도, 사회 정의 실현에도 회의적인 인물로 그저 인생을 게임처렁 즐기며 살아간다.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박형식이지만 본격적으로 드라마 주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첫 주연이라 부담이 컸다"며 "박보영이 전작들에서 워낙 훌륭한 연기를 하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기 때문에 내가 그만큼 호흡을 줄 수 있을지 자문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담이 크긴 했지만 나만의 민혁을 만들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볼수록 민혁 같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수 역시 "매 작품 할 때마다 부담되고 후회한다. 지금도 그 과정에 있다"며 "부족한 것들을 채워하면서 보영 누나, 형식 형 다 선배이니 같이 촬영하면서 묻어가려 한다.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치료를 받았던 것에 대해선 "몸 상태는 좋다.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는 2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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