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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대만 팬미팅…4천여 팬들 뜨겁게 열광하다


드라마 '더블유' 속 명장면 재현

[김양수기자] 배우 이종석이 아시아 팬미팅을 위해 대만을 방문, 뜨거운 인기를 체감했다.

이종석은 지난 22일 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4000여명의 뜨거운 성원 속에 팬미팅(2016 LEE JONG SUK FANMEETING 'VARIETY')을 성황리에 마쳤다.

팬미팅 당일 대만 현지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하지만 팬들의 긴 행렬을 막지는 못했다. 국내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W'가 대만 현지에서 막 방영을 시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명에게 '리허설 참관 이벤트'가 마련됐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의 이종석은 직접 무대 동선과 음향을 체크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팬들과 사전 교감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이벤트여서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이 됐다.

팬미팅 본 무대에 첫 등장한 이종석은 드라마 'W'에서 큰 화제를 낳았던 대사인 "꼭 찾아야 돼. 이 여자가 내 인생의 키를 쥔 것 같으니까"를 대만어 "뤼쒸 와에 쏘씨(你是我的鑰匙, 당신은 나의 키)"로 소화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실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코너는 '더블유(Double U)' 이벤트였다. 드라마 'W' 속 명장면이었던 강철과 오연주가 '연애를 책으로 배운' 모습이 재연됐다.

무대 위 오른 세 명의 팬들과 함께 이종석은 그림책 속 장면인 '손깍지 끼고 무대 한바퀴' '마주보고 볼 만져주기' '어깨에 5초간 기대기' 등을 현장에서 즉석 연출했고, 엄청난 함성이 터져나왔다.

현장의 한 팬은 "드라마 '시크릿가든' 때부터 이종석의 팬이다. '만찢남' 수식어가 대만에는 없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만화에서 나온 캐릭터처럼 현실감 없이 잘생겼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팬미팅에 앞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대만의 거의 모든 연예 매체인 약 70여 곳 취재진이 몰렸다. "대만 스타를 아느냐?"는 한 취재진 질문에, 이종석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배우 왕대륙을 언급했다.

이종석은 국내와 일본, 대만에 이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차기작인 영화 'VIP'(감독 박훈정) 촬영도 돌입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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