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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3안타 5타점 폭발' 넥센, 삼성에 화끈 설욕전


박주현 5이닝 6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덕 시즌 7승 수확

[석명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넥센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14차전에서 공격 집중력을 보이며 15-6 대승을 거뒀다. 9번타자로 출전한 김재현이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고 8번타자 김하성도 2안타로 3타점을 보태는 등 하위타선의 분발이 눈에 띄었다.

전날 1-8 패배를 되갚은 3위 넥센은 66승 1무 51패가 됐고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도 3.5게임을 유지했다.

삼성은 투수진이 안타를 많이 맞기도 했지만 10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해 이길 수가 없었다.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이 1회말 구자욱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앞서갈 때만 해도 전날 대승의 여세를 몰아가는가 했다. 넥센이 2회초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 추격을 했으나 삼성이 2회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다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의 리드와 좋은 분위기는 여기까지였다. 넥센이 3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역전을 시키면서 경기 흐름이 확 바뀌었다. 1사 후 서건창 윤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다음 김민성의 적시타, 김하성의 2타점 2루타, 김재현의 1타점 내야안타 등이 줄줄이 이어지며 대거 6점을 냈다.

8-3으로 앞선 넥센은 안심이 안됐는지 4회초 더 독하게 점수를 뽑았다. 무려 7점을 만들었는데 모두 2사 후에 나온 점수라는 점에서 넥센 타선의 집중력을 엿볼 수 있었다.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으로 시작된 공격은 2사 후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으면서 불이 붙었다. 김재현이 또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고종욱의 2타점 2루타 등 타선이 폭발했다. 스코어 15-3을 만들어 승부는 이미 결정났다.

삼성이 4회말 1점, 5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넥센이 13안타로 15점이나 뽑아낸 것은 삼성 마운드가 10개의 사사구를 남발한 덕이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 포함 10안타를 두들겨 맞고 6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7승(5패)째.

삼성 선발 플란데는 2.2이닝 7피안타 5볼넷 8실점(6자책)으로 일찍 무너져 팀 패배를 불렀다. 두번째 투수로 나선 박근홍도 1이닝 3실점해 넥센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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