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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기성용 "스페인에 실점 하지 않으면 대등하게 싸울 수 있어"


스페인전 공식 기자회견 "월드컵 준비 과정, 강하게 맞서야"

[이성필기자] "수비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스페인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약속했다.

기성용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평가전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과 경기를 해 기대가 크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도 된다.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팀이다. 상대한 팀 중 가장 기량이 좋다. 우리는 부담없이 해온 대로 플레이를 하겠다. 결과에 상관없이 많은 것들을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달라진 한국축구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한국은 2010년 5월 인스부르크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가져 0-1로 졌던 기억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만났을 때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이다.

그는 "2010년에는 0-1로 졌다. 그 당시 선수단은 월드컵 원정 최초 16강을 갔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일단 지금보다는 낫다. 하지만 지금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월드컵 준비 과정이다. 예전에는 한국 축구가 스페인과 경기를 한다고 하면 패해도 이해해줬지만 지금은 월드컵 준비 과정이다"라며 팀 완성을 위해서는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치열하게 해야 앞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 세계적인 팀과 경기해서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매번 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배운다'는 말은 한국 선수들이 습관처럼 한다. 하지만 기성용의 말대로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개별적으로라도 자기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직접 부딪혀본 경험상으로는 스페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훨씬 좋은 실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페인처럼 강팀을 상대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수비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점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어떤 강팀을 상대해도 기회는 오게 마련이다. 수비가 견고해야 공격에서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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