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고민 '외국인선수'


까메호·무세르스키 등에 러브콜은 사실…영입 확정은 아냐

[류한준기자] 최태웅 감독 체제로 2015-16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고민거리 하나를 안고 있다. 팀 전력과 시즌 성적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외국인선수 때문이다.

김호철 전 감독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은 지난 4월 러시아를 다녀왔다. 외국인선수 스카우트를 위해서였다.

최 감독은 당연히 러시아대표팀 주전 센터로 뛰고 있는 드미트리 무세르스키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는 218cm의 장신으로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에 등록된 선수들 중 최장신이다. 센터지만 라이트에서 공격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

무세르스키는 러시아리그 로코모티브 벨로고리 소속이다. 현대캐피탈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리그의 클럽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마음속으로 점찍어 둔 선수가 따로 있었다. 무세르스키보다는 지난 2012-13시즌 LIG 손해보험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오레올 까메호(쿠바)가 그 주인공이다.

까메호는 2014-15시즌 뛰었던 로코모티브 노보시비리스크와 최근 재계약했다. 최 감독은 "까메호 측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한 건 맞다"며 "이적료 등 풀어야할 일들이 남아있다"고 했다.

최근 까메호의 현대캐피탈행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최 감독은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 이적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 감독은 "5월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더 뒤로 미뤄질 경우에는 다른 선수를 찾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최 감독이 까메호 영입에 공을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V리그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됐고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가능하면서도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까메호를 데려올 경우 문성민을 라이트로 돌릴 수 있다.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까매호가 제격이라는 판단이 들어서다.

최 감독은 또 다른 러시아대표팀 소속 선수도 살폈다. 무세르스키와 1988년생 동갑내기인 막심 미하일로프(제니트 카잔)다. 레프트 자원으로 역시 소속팀과 최근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이적료 등의 문제로 영입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과 이적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시즌 아가메즈(콜롬비아)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던 케빈(프랑스)은 터키리그 할크방크와 계약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고민 '외국인선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