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이문세 "노래 위해 암 일부만 제거…가수 사명감"

[장진리기자] 가수 이문세가 암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문세는 갑상선암 투병기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8년 전 첫 수술 후 지난해 재수술을 받은 이문세는 "두 번째 수술을 했을 때 의료진이 암이 전이된 부위가 성대하고 붙어있다고 심각하게 말했다"며 "우리 의료진이 아무리 최고라고 해도 성대 쪽 암 조직을 다 긁어낼 수 없다. 성대를 조금이라도 긁어내면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내가 가수가 아니라면 의사들이 성대 부분까지 다 긁어냈을 텐데 나는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래를 하기 위해 성대 쪽 암을 남겨둔 상태"라며 "내 목소리를 지키고 싶었고, 가수로서의 사명감이었다. 지금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 날 이문세는 이경규와 남다른 끈끈함을 공개하며 "내가 없었으면 딸 예림이도 없었을 것"이라고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양의 탄생 비화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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