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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한숨 "황동일 너 마저…."


한국전력 상대 2-3 패배, 황동일 부상 LIG 손해보험전 출전 불투명

[류한준기자] "하는 수 없죠."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삼성화재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그런데 선발 라이트로 코트에 나왔던 황동일이 부상을 당했다. 황동일은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접은 김명진의 자리를 대신했다.

황동일은 1세트에선 부진했다. 오픈 공격은 상대 블로커들의 손에 걸렸다. 신 감독은 1세트에서 한국전력에게 9-14까지 리드를 당하자 고준용과 교체를 지시했다.

하지만 황동일은 2세트부터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했다. 4세트까지 8점을 올렸고 후위공격도 2차례 성공했다. 불로킹도 잡았다. 무엇보다 전위에 자리했을때 2단 연결에서 장점을 보였다.

황동일은 원래 포지션이 세터다. 주전 세터 유광우가 후위에 있을때 신 감독은 교체를 하지 않았다. 세터 두 명이 한 코트에서 뛰는 셈이 됐다. 유광우는 수비력이 뛰어난 세터로 평가받는다. 유광우가 디그한 공을 황동일이 2단 연결로 보냈고 이를 레오가 해결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신경 썼던 부분이 경기 중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황동일은 4세트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다. 4세트 24-24 상황에서 근육경련이 일어나 코트에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들것이 실려 코트 밖으로 나왔다. 의료진과 팀 트레이너의 응급처지를 받았지만 하체를 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보통 허벅지나 장딴지 쪽에 경련이 생기는데 (황)동일이는 상태가 심한 편"이라며 "회복 정도를 봐야 알겠지만 다음 경기에는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 손해보험과 만난다. 황동일이 뛰지 못할 경우 고준용이 선발 라이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백업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장기전으로 가게 될 경우 라이트쪽 선수 기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 감독은 5세트 8-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새 얼굴을 시험 가동하긴 했다.

고준용을 대신해 박윤성을 코트에 투입했다. 박윤성은 성균관대 재학시절 라이트로 뛰었다. 지난 2012-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에게 지명을 받았다. 신 감독은 "다음 경기 일정이 빠듯한 편이지만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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