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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구성 5팀 완료, 남은 구단 고민은?


삼성, LG, SK, 두산, KIA 아직 빈자리…새얼굴 찾기, 재계약 난항

[정명의기자] 각 구단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한 팀은 마음 편히 2015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팀은 고민이 깊다.

제10구단 kt 위즈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옥스프링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t는 마르테, 시스코(투수), 어윈(야수)에 옥스프링까지 외국인 선수 4자리를 모두 채웠다. kt는 신생팀에 대한 혜택으로 외국인 선수를 4명 보유(3명 출전)할 수 있다.

kt와 함께 넥센, NC, 롯데, 한화 등 5개 구단이 201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넥센은 밴헤켄과 재계약했고, 피어밴드와 스나이더를 새로 영입하면서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철수했다. 스나이더가 올 시즌 LG에서 뛰었던 선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NC는 전원 올 시즌 함께 했던 선수들이다. 웨버만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을 뿐 테임즈를 비롯해 찰리, 에릭과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까지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할 수 있었던 신생팀의 혜택이 다음 시즌 사라지기 때문에 NC는 웨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게 됐다.

롯데는 2015시즌 아두치, 린드블럼, 레일리와 함께한다. 전원 새얼굴이라는 점이 특이사항. 아두치는 좌타 외야수, 린드블럼은 우완투수, 레일리는 좌완투수다. 이들 3인방은 대규모 FA 이탈(장원준, 김사율, 박기혁)로 인한 롯데의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한화는 검증된 자원과 새얼굴의 조화를 선택했다. 올 시즌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유먼, 2012년 삼성의 우승에 한 몫을 했던 탈보트를 영입한 것. 여기에 외야수 피에와의 재계약이 실패한 공백을 나이저 모건으로 메웠다.

남은 5개 구단은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삼성, LG, SK, 두산, KIA다. 구단 별로 고민의 방향이 다르다. 삼성과 KIA는 투수가 문제고 LG와 SK, 두산은 야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은 우완 강속구 투수 피가로를 새로 영입했지만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밴덴헐크가 일본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밴덴헐크의 대체 선수가 필요하고, 나바로와의 재계약도 마무리해야 한다. 나바로와의 재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고민거리다.

LG는 올 시즌 넥센에서 승률왕을 차지한 소사, 새얼굴 하렐을 영입했지만 애타게 찾고 있는 내야수를 아직 영입하지 못했다. SK 역시 새얼굴 켈리를 영입했고 밴와트와의 재계약이 눈 앞이지만 아직 마땅한 내야 자원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쓸 만한 내야수가 부족하다는 현실이 LG와 SK를 힘들게 하고 있다.

두산은 마야와 재계약을 끝냈고 니퍼트와의 재계약은 추진 중에 있다. 칸투와의 재계약은 일찌감치 포기한 가운데 거포 1루수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4년 간 에이스로 뛰어온 니퍼트와의 협상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KIA는 필과 재계약을 끝낸 가운데 메이저리그 퍼펙트게임 경험을 가진 험버를 새로 영입했고,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올 시즌 활약한 토마스를 놓고 저울질 했지만 결국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재계약 추진 중, ?-빈 자리

삼성 : 피가로, 나바로(△), ?

넥센 : 밴헤켄, 피어밴드, 스나이더(완료)

LG : 하렐, 소사, ?

NC : 찰리, 에릭, 테임즈(완료)

SK : 밴와트(△), 켈리, ?

두산 : 마야, 니퍼트(△), ?

롯데 : 아두치, 린드블럼, 레일리(완료)

KIA : 험버, 필, ?

한화 : 유먼, 탈보트, 모건(완료)

kt(4명 보유) : 어윈, 마르테, 시스코, 옥스프링(완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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