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캡틴' 박병호 "금메달 자신합니다"


류중일 "주장은 투수보다는 야수가 맡아야"

[류한준기자] 2010 광저우대회에 이어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야구대표팀이 첫 소집됐다. 류중일 감독(삼성 라이온즈)이 이끌고 있는 대표팀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 호텔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류 감독을 비롯해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 그리고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참석했다.

박병호는 프로 입단 후 LG 트윈스와 넥센을 거치는 동안 아직 단 한번도 주장을 맡은 적이 없다. 이번 '류중일호'에서 처음으로 '캡틴' 자리를 맡았다.

박병호는 "각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이기 때문에 주장이라고 해서 크게 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개성이 뚜렷하고 각자 소속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한데 모였기 때문에 팀 캐미스트리를 위해서라도 주장 역할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박병호는 상무(국군체육부대)를 전역했기 때문에 병역 문제에 대해선 홀가분하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는 병역 미필 선수가 13명이나 된다. 그는 "그래서 선수들 모두 목표가 뚜렷하다"며 "선, 후배들과 반드시 목표로 잡은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 감독은 "박병호를 주장으로 삼은 이유가 있다"며 "당초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임창용(삼성)이나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봉중근(LG 트윈스)을 주장으로 두려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투수가 아닌 타자 중에서 대표팀 주장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는 "투수보다는 야수가 그자리를 맡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강정호(넥센)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도 고려했지만 그래도 박병호가 캡틴 자리를 차지하는게 최선이라고 봤다"며 "(박)병호는 올시즌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야구를 정말 잘하지 않느냐. 그래서 주장 자리에 대해 고민을 덜했다"고 껄껄 웃었다.

박병호는 "다들 소속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라며 "기량 뿐 만 아니라 컨디션 조절 등 모든 부분에서 알아서 잘 할거라고 본다.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자신한다. 대표팀에 꼭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캡틴' 박병호 "금메달 자신합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