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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7호 3점포' 넥센, 3연승 한화 잠재워


5이닝 1실점 호투 오재영 '5승'째 수확

[석명기자] 넥센이 최하위 한화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오재영의 호투와 강정호의 쐐기 3점포 등 홈런 3방이 위력을 발휘하며 10-4로 크게 이겼다. 2연승한 넥센은 2위를 굳히며 3위 NC와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한화는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정대훈이 1.1이닝 4실점하고 일찍 물러났고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탈꼴찌 행보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넥센이 초반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쉽게쉽게 점수를 냈고 달아날 점수가 필요할 때는 홈런포도 불을 뿜었다. 1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를 4번타자 박병호가 놓치지 않고 정대훈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가 1회말 4번타자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넥센이 곧바로 2회초 달아가는 점수를 냈다. 이성열과 박헌도의 연속 사사구와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이번에는 서건창이 바뀐 투수 김기현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또 두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8번타자 박헌도가 김기현을 좌월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두들겨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에도 넥센은 2사 후 강정호 윤석민 이성열의 3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보탰고, 8회초에는 9번타자 박동원이 한화 3번째 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강정호가 4번째 투수 윤근영을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겨 대미를 장식했다. 강정호는 전날 KIA전 결승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손맛을 보며 시즌 37호로 홈런 선두인 동료 박병호(40개)에 3개 차로 따라붙었다. 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103개가 됐다.

오재영은 5이닝을 던지며 7안타 1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1회말 1실점한 외에는 달아오른 한화 타선의 예봉을 잘 피하며 추가실점 없이 버텨냈다. 승리투수가 된 오재영은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반면 정대훈은 1.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고 조기 강판돼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제1~4 선발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로 8월 11승 6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던 한화는 8월 들어 처음 5선발 카드를 꺼내봤으나 역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한화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한화는 넥센보다 하나 많은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적시타가 제때 터지지 않아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한 끝에 대패했다. 7회부터 9회말까지 매 이닝 김태완, 송광민, 정근의 적시타로 한 점씩 따라붙었으나 추격이 너무 늦었다. 김태균과 피에가 나란히 3안타씩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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