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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처지' LG vs 롯데, 사직벌 맞대결


4위로 올라선 LG, 6위로 떨어진 롯데…끝나지 않은 4강 싸움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뒤바뀐 처지로 만난다. 이제는 4위로 올라선 LG를 6위까지 내려앉은 롯데가 뒤쫓고 있다.

LG와 롯데는 23, 24일 롯데의 홈 사직구장에서 2연전을 갖는다. LG는 힘겹게 올라선 4위 자리를 지켜야 하고, 침체일로인 롯데는 LG와의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도 전환하고 4위 자리도 되찾아야 한다.

완전히 처지가 뒤바뀌었다. 불안한 4위 자리를 지키던 롯데는 지난 19일 한화에 패하며 4연패, 순식간에 6위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5위로 한 단계 올라선 LG는 21일 두산이 삼성에 패하는 틈을 타 4위가 된 후 22일 KIA를 꺾고 이틀째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분위기 상으로는 LG가 앞선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로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올 시즌 처음 4위로 올라선 만큼, 4위 수성에 대한 의지는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반면 롯데는 최근 4연패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 살펴보더라도 1승9패로 참담한 성적이다. 힘겹게 5연패에서 벗어난 뒤 곧바로 4연패를 당한 상황. 더구나 지난 21일에는 정민태 투수코치를 드림팀(3군)으로 내려보내는 것을 골자로 한 코치진 개편까지 단행했다.

롯데는 코치진 개편을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마침 우천취소와 휴식기로 사흘간 경기가 없었다. 선수단이 심신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번 셈. LG와의 2연전에는 현 상황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인 옥스프링과 장원준이 출격한다.

LG는 잠수함 우규민, 신정락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절박하긴 LG도 마찬가지. 가까스로 4위 자리에 올라서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5위 두산과는 승차가 없고, 6위 롯데와의 승차도 반경기에 불과하다. LG에게도 이번 롯데와의 2연전은 4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승부처다.

롯데는 마운드가 버텨줘야 한다. 4연패를 당하는 동안 선발 투수들의 퀄리티스타트가 없었고 불펜도 제 몫을 못했다. 새롭게 투수코치를 맡은 주형광 코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LG는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튼튼하지만 내야진의 불안과 기복있는 타선이 문제다.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멀었다. LG는 25경기, 롯데는 2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 순위에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하지만 양 팀에게 이번 2연전 맞대결은 단순한 2경기가 아니다. '4위 굳히기'에 돌입하려는 LG, '4위 수복'을 노리는 롯데가 뒤바뀐 처지 속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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