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정웅인 "이제 악역 그만 해야겠다"

[장진리기자] 배우 정웅인이 악역 역할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정웅인은 31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제 악역을 그만 해야겠다"고 밝혔다.

정웅인은 "딸들이 '끝없는 사랑'을 보고 주인공들 부모님을 그만 죽이라고 했다"며 "생각해보니 정말 그래왔다. 그간 작품에서 계속 주인공을 괴롭히고 부모님을 죽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내가 죽여야지 너희들과 즐겁게 지낸다'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에게 장면은 드라마고, 피도 가짜고, 때리는 것도 다 가짜다. 맞는 사람도 대역이 있다고 설명해줬다"는 정웅인은 "딸들이 학교를 가서 친구들이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물어보면 가짜와 대역에 대해 설명해 준다고 하더라"며 "이제 악역을 그만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1980년대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꿈과 야망,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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