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김윤석 "뱃사람 리얼 연기, 다큐 보며 연구"

[정명화기자] 배우 김윤석이 리얼한 뱃사람 역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해무'의 언론시사회에는 심성보 감독,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이 참석했다.

봉준호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명 연극인 동명원작을 바탕으로한 이번 작품은 실제 안강망 어선 공수는 물론, 70%에 육박하는 해상 촬영과 초대형 수조세트에 2개의 짐벌을 담아 촬영하는 등 리얼리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극중 전진호 선장 역을 맡은 김윤석은 "영화를 보고 나니 먹먹하다"며 "단팥빵의 단팥만 먹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마지막 배를 구하려는 장면은 거의 원맨쇼를 하다보니 상당히 힘들었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지 지금 보니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뱃사람 역을 연기하기 위해 다큐를 많이 봤다는 김윤석은 "거제도, 아산, 여수에서 주로 촬영했는데, 아침에 배에 내리면 끝까지 못 내린다. 그러다보니 심지어 스태프들까지 다 뱃사람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몰입이 된 것 같다. 경쟁하듯 누가 더 선원같은가, 누가누가 덜 씻나 그렇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해무'는 오는 8월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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