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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전주 음식이 맛있는 이유? 유시민-황교익 갑론을박


유시민 "인식이 아니라 존재의 문제"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알쓸신잡'의 유시민 교수와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가 전라도 전주 음식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21일 밤 방송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연출 나영석, 양정우) 8회에서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 잡학박사들이 전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가수 유희열은 전라도 전주의 한 막걸리집에서 "왜 전주 음식이 맛있냐"고 잡학박사들에게 질문했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그런 생각이 만들어진 게 유홍준 교수님의 역할이 컸다. 유 교수님이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 한정식을 극찬했다"며 "그래서 (전주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맛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곧바로 유시민 작가는 "전주는 만화카페의 라면도 맛있다"고 웃으며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의 말에 반박했다. 앞서 유시민 교수는 정재승 교수와 함께 전주의 만화가게를 찾아 라면을 먹은 경험을 언급했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1980년대쯤에 남도음식이라는 정치사회학적 용어가 만들어졌다. 과거 1960년대부터 경상도 중심으로 산업화가 발전되고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농업 분야에 집중됐다"며 "사람들이 농업이 전통적으로 유지되는 곳은 음식이 맛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다시 한번 반박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구 사람들은 이런 음식 자체라는 것을 몰랐다"며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다. 매생이국, 꼬막 같은 것들을 알지 못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재승 교수는 "전주에 그런 음식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기후, 식재료 등과 같은 요인이 없냐"며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전라도 김제 등에 쌀이 많이 나고 진안의 산악 지대에 나오는 재료가 있다. 군산은 바다로 통한다"며 "전라도는 평야, 산지, 바다 등이 다 통하는 곳이긴 하다"고 답했다.

한편,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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