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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우승후보의 기술자' 코르도바


[베네수엘라 1-0 멕시코] 절묘한 기술과 탁월한 골결정력으로 팀 전승 이끌어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베네수엘라의 장신 공격수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뛰어난 기술로 4호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코르도바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전반 33분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절묘한 골로 베네수엘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베네수엘라는 조별예선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코르도바는 4-4-2 포지션의 오른쪽 윙에 포진했다. 그러나 움직임은 정통파 윙어보다 인사이드 포워드에 가깝게 플레이했다. 윙에 위치해 오른쪽 풀백인 나우엘 페라레시와 호흡을 맞추다가도 어느샌가 박스 안으로 올라와 로날도 페냐와 호흡을 맞췄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비진을 교란하는 멋진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 후방에서 연결된 공을 발 밑에 가져다놓은 기술이 예사롭지 않았다. 공을 앞에 떨어뜨려놓은 후 쇄도해들어오는 선수들에게 연결하는 연계 플레이 능력까지 갖췄다.

결국 이러한 움직임이 골로 탄생했다. 전반 33분 아달베르토 페나란다가 살짝 띄워준 로빙 패스를 긴 다리로 완벽하게 컨트롤했다. 공의 위치가 조금 애매했지만 퍼스트터치가 워낙 좋았다. 이 공을 가지고 그대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 반대편으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나오는 걸 확인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코르도바는 이 골로 대회 4호골을 기록하며 장 케뱅-오귀스탕(프랑스) 조슈아 사전트(미국)을 제치고 대회 득점 선두로 나섰다.

골 뿐만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신체능력을 십분 활용했다. 큰 신장과 스피드를 살려 어깨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며 나름의 몫을 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전방 중앙 그리고 베네수엘라 진영까지 내려오는 폭넓은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후반 40분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기 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베네수엘라는 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결국 그의 골이 베네수엘라의 전승을 이끈 셈이다.

장신 포워드임에도 좋은 기술을 보여준 코르도바다. 그를 보유한 베네수엘라가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른 한 판이 됐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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