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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한국 탁구, 올림픽 '사상 첫 노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男단체전 동메달 도전도 실패

[정명의기자] 한국 탁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루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에게 1-3으로 패하며 4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 탁구에서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채 종목 일정을 끝마쳤다.

탁구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탁구의 황금기였다. 여자 복식 양영자-현정화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유남규가 김기택을 꺾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만 5개를 수확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없었지만 남녀 단식, 복식 모두 경쟁력이 있었던 시절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메달 수가 점차 적어지고 있었지만 노메달은 아니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16년만에 금맥을 캤다. 남자 단식의 유승민이 그 주인공이었다. 여자 단식 김경아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는 제도가 변경됐다. 복식 대신 단체전이 도입됐다. 한국은 베이징에서 남녀 단체전 모두 동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 대회 메달을 따냈던 한국 탁구의 역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막을 내렸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마롱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정영식(24)을 발굴한 것이 그나마 소득이었다. 세대교체를 통해 4년 뒤 도쿄 올림픽을 기약하게 된 한국 탁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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