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포츠토토 새 주인 누가될까


컨소시엄 위한 업체간 물밑 접촉…IT기업들도 잇따라 참여

[김관용기자] 차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사업을 쟁취하기 위한 기업들 간 물밑 접촉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혔거나 참여가 유력시 되는 기업은 유진기업, 삼천리, BGF리테일, 휠라코리아, 오텍그룹 정도다.

오는 5월 8일 입찰이 마감될 예정이라 제안서 작성과 컨소시엄 역할 구분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중순에는 컨소시엄 구성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현재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기업 중 대부분은 그동안 스포츠 관련 사회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는 업체들이다.

실제로 유진기업은 비인기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을 10년 넘게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 20만 달러를 후원했다.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은 현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과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2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 등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맹호장을 받은 바 있다.

유진기업 측은 "나눔로또의 최대주주로 지난 6년간 복권사업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면서 "스포츠토토 사업은 투표권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복잡한 IT에 대한 노하우가 필수적이라 입찰에 참가할 다른 경쟁사들보다 운영 능력이 크게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오텍그룹 또한 장애인 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특장차 전문업체다. 강성희 그룹 회장이 서울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장애인 체육지원에 열심이다.

오텍그룹은 "그간의 사회공헌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을 통해 장애인 체육에 보다 더 힘을 싣고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브랜드 업체인 휠라코리아도 사업 참여가 유력시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국내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차기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현재 테니스와 골프, 리듬체조, 배구, 컬링, 프로야구, 레슬링을 후원하고 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의 빙상 종목도 휠라코리아가 지원하고 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비인기 종목 후원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실제로 동양인 최초로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공동의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전국에서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편의점 유통망을 앞세워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낸 업체다. 이미 관련 사업 조직을 통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차례 진행했으며 대략적인 컨소시엄 얼개도 짜는 등 오래 전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

삼천리도 사업을 검토하는 업체 중 한 곳이다. 현재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인력을 흡수해 전문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기업들도 스포츠토토 사업 참여 잰걸음

차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사업에는 IT서비스 기업 등의 IT 관련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LG CNS와 팬택C&I, 대우정보시스템 외에도 쌍용정보통신, 웹케시, 효성ITX, 콤텍정보시스템, 에이비씨솔루션 등의 IT 기업들이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일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 설명회 이후 희망 업체들에게 현황자료 열람을 허가했다. 열람 희망 업체에는 차기 수탁 사업의 책임사업자를 노리고 있는 기업 뿐 아니라 다수의 IT 관련 기업들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2일 유진기업과 삼천리, 대우정보시스템, BGF리테일이 사업운영 부문과 시스템 부문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 3일에는 웹케시, IB월드와이드, 쌍용정보통신, 휠라코리아가 관련 자료를 열람했으며 4일에는 팬택C&I, LG CNS, 에이비씨솔루션, SLB가 다녀갔다.

관련 자료 열람을 신청한 기업 중에는 외국계 회사인 액센츄어도 있었다. 액센츄어 기술자문부 인력 4명은 시스템 부문 관련 자료 열람을 요청했다. 콤텍시스템과 효성ITX는 IB월드와이드와 함께 시스템 부문 관련 자료 열람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향후 2차 관련 자료 열람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열람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오텍과 대보정보통신, 코오롱글로벌, KT, 다우기술 등이 자료 열람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포츠토토 새 주인 누가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