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쇼핑몰 시대…백화점의 신성장동력 될 듯"


한국證 "백화점3사 중 신세계 성장성 가장 높아"

[윤지혜기자]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백화점 매출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백화점 3사 모두 쇼핑몰·아울렛으로 성장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백화점이 성숙기를 지나면 아울렛과 쇼핑몰이 시작된다"며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하남은 기대를 넘어서는 등 쇼핑몰 분야에서 유통3사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소비자들이 재미를 찾아 이동하면서 기존 도심에 위치한 점포 가치가 낮아지는 등 백화점의 구조적 둔화 우려는 여전하지만, 최근 백화점 기존점의 매출이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객단가 상승이 아니라 객수의 증가가 기존점 매출 견인한다는 점에서 아직 소비 경기가 개선됐다고 단정하긴 어려우나, 그럼에도 기존점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은 백화점이 신규 소매채널 대비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상품마진 인하 등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더욱이 2017년에는 백화점의 가처분 소득이 늘고 자산효과가 기대되는 시기인 만큼 쇼핑몰·아울렛으로 성장하는 백화점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그는 내년 백화점 3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로 신세계를 꼽았다. 신규개점으로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영업면적을 늘린 강남점과 센텀시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 문을 연 김해점·스타필드하남점·동대구점(12월 예정) 등의 영향으로 총매출 증가율은 11.3%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신규출점 비용부담으로 손익이 부진했으나 내년엔 외형성장에 이어 영업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는 "늘어난 매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 보인다"면서도 "다만 지난 2년간 두 자릿수를 넘어서던 총매출 증가율은 내년에는 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외형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롯데백화점은 2017년보다 2018년이 더 기다려진다"며 "신세계의 인천점이 넘어오고, 올해 말 잠실면세점 사업권 획득 여부에 따라 잠실롯데백화점 소비자 트래픽 증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쇼핑몰 시대…백화점의 신성장동력 될 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