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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하남, 베일 벗었다


백화점·창고형 할인점·명품샵·전문점 한 자리에…테마파크 시설도 갖춰

[장유미기자]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하루 동안 머무르면서 먹고, 놀고, 즐기고, 쇼핑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오픈 1년차에 8천200억원 이상, 향후 3~4년 내에 누계로 5조원 달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부사장은 5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서 프리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부사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를 믿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 만큼 신세계만의 시스템을 고민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이곳은 야구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위락 상업시설들과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위한 상품전략을 수립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양사는 오는 2017년 상반기에도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안성, 인천 송도, 부천 등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은 원데이 쇼핑, 문화, 레저, 위락, 관광,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건축물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천평), 부지면적 11만8천㎡(3만6000평), 동시 주차 가능대수 6천200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연장 선상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하다.

임 부사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점포로 인근 지역의 총 430만명의 초대형 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이곳은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합친 총 750여개의 차별화된 MD를 한 곳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통면에서나 시설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업계 최초로 백화점 1층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또 가죽을 직접 골라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죽공방'과 장인들의 수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도 2층에 마련했다. 백화점 지하 1층에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페이웨이', 운남식 국수로 유명한 홍콩의 '남기분면' 등이 입점한 푸드 스트리트가 마련돼 있다.

3층은 스포츠 매장을 대규모로 구성해 남성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이곳은 캠핑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과 바이크 카페, 골프 토털샵, 스마트 기어 멀티샵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8m 층고로 이뤄진 슈즈멀티샵도 이곳에 마련됐으며 다양한 슈즈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들도 도입됐다. 이마트는 기존 매장에서 선보였던 일렉트로마트와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샵 외에 노브랜드, 메종티시아, 베이비써클, 슈가컵 등 총 6개의 전문점이 신규로 도입됐다. 또 지하 1층에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자리 잡았으며 지하 1층에는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도 구성해 다양한 글로벌 야시장 먹거리와 프리미엄 식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이곳에는 BMW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 자동차 브랜드 매장도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이곳에 매장을 오픈하는 테슬라는 오는 11월 입점할 예정이다. BMW는 이곳에 리스본, 로마, 밀라노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BMW 미니 시티 라운지를 오픈하고 7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스타필드 하남에 브랜드 최초로 전용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한다. 이곳은 EQ900 리무진을 비롯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스포츠 모델 등이 전시된다. 또 현대자동차는 이곳에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오픈하며 모터사이클 업체인 할리데이비슨도 모터사이클은 물론 의류, 액세서리 제품들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임 부사장은 "영국 런던에 있는 웨스트 필드 쇼핑몰과 두바이몰 등 전 세계 37개 쇼핑몰들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선보이는 곳으로, 토니노 람보르기니 매장 등 국내 최초로 오픈하는 곳이 많다"며 "쇼핑 테마파크라는 콘셉트에 맞게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매장도 구성해 쇼핑객들이 놀이터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은 옥상에 11m 높이의 세계 최초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를 마련해 30여 종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또 3층과 옥상에서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필드'를 비롯해 전 세계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등도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잇토피아는 정용진 부회장의 철학이 담겨 있는 곳으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한식뿐만 아니라 초마, 탄탄면공방 등 아시아 퀴진, 스타셰프들이 선보이는 서양식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더불어 11개의 특색있는 상영관을 보유한 메가박스 영화관과 유럽 도서관 콘셉트의 영풍문고, 수노래연습장까지 다양한 편의시설들도 이곳에 입점됐으며 매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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