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고용시장 수요 둔화·공급 확대…물가 압력 낮출 것"


고용률 증가로 일자리 긴장도 낮아져…인플레이션 상관 관계 있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고용시장 공급 확대로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 주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통합별관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올해 고용시장 수요둔화와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긴장도가 완화돼, 물가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고용률, 취업자 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의 고용률, 취업자 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실제 우리나라의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2014~2019년)에 30만명에서 지난 2월 57만명으로 증가했고, 고용률은 0.7% 늘었다. 이에 노동시장의 긴장도(빈일자리율/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긴장도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모두 0.34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선 0.87에서 1.57로 증가했다.

한은은 계량 분석을 통해 고용시장 긴장도와 근원물가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용시장 긴장도와 근원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3분기와 10월 정점으로 동반 하락중이다.

또 한은은 우리나라는 노동수급 상황에 기반한 임금·물가 상승압력이 미국 등 주요국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노동 공급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이 크지 않은 데다 고용 비중·가격 전가율이 높은 서비스업에서 노동수요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탓이다.

다만 임금이 주요국 대비 덜할 뿐 인플레이션과 유의미한 관계를 갖는 만큼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당부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노동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이차 파급영향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우리나라의 근원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고용시장 수요 둔화·공급 확대…물가 압력 낮출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