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견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틈새 시장 노린다"


"아마존, KT과 경쟁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에 주력"

[김국배기자] "우린 다윗이 아니다. 아마존, KT 등 거대 기업과 경쟁하기보다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지난 2일 기자와 만나 "클라우드로 먹고 사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이노그리드는 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이다. 조호견 대표는 이 회사의 창립멤버로 기획조정실 실장, 클라우드 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퍼블릭 서비스보다는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으로 한국 기업들의 입맛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누군가는 글로벌 경쟁을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이 시장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노그리드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퍼블릭 서비스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접근하되 클라우드 솔루션에 무게를 둔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근 IHS테크놀로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관련 지출 규모는 1천742억 달러로 지난해 1천452억 달러보다 2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지출 규모는 2011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예측된다.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시장 공략의 무기로 내세우는 소프트웨어(SW)는 '클라우드잇'이다. 오는 18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 2014'를 열고 '클라우드잇 3.0'를 공식 출시한다. 클라우드잇은 SW와 서비스를 통칭한다.

이노그리드가 직접 개발해 지난 5년간 고도화해온 클라우드잇은 서버 자원을 번거로운 구매와 설치과정 없이 웹서비스만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3분만에 새로운 서버를 생성할 수 있어 트래픽 증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는 "안랩의 'V3', 한글과컴퓨터의 '한글'과 같은 국내 대표적인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며 "(기술적 준비는 마쳤고) 파트너를 모으고 내부 조직을 만드는 등 클라우드 솔루션을 판매하기 위한 영업 프로세스를 만드는 과정에 있으며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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