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후보자 "모든 수단 동원해 경제 살릴 것"

[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우리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8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뜻을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우선 "경제정책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시장과 국민에게 명확하게 제시하고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정책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민생분야를 중심으로 내수를 살리는 과감한 정책대응에 나서겠다"며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심리에 온기를 불어넣는 정책패키지를 만들고, 안전·서비스·중소기업 중심의 투자지원 강화, 특히 활력을 잃은 주택시장과 금융시장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생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청년층과 여성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제혁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조성에 힘쓰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외에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안전 관련 예산과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세월호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민생분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자는 기재위 의원들에게 "도약이냐 침체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우리경제에 다시 한번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경제부총리 후보로의 자질로 우리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한데,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 후보자는 "최근 경제주체들이 뭔가 분위기가 쳐져 있고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세월호 참사가 겹친 탓도 있지만 우리 국민 모두에 희망과 의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한 정책 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추진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한다면 이런 역량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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