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온미디어 합작설 "오래 전에 끝난 일"


온미디어, "합작 제안 받았으나 지난해 거절"

KT와 온미디어가 자본금 4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온미디어가 부인하고 나섰다.

온미디어의 김계홍 상무는 16일 "(KT와의 합작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안이 오갔지만 이미 지난해 말에 무산되고 끝났다"고 해명했다.

김계홍 상무는 "지난해 KT로부터 합작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거절하기로 결론을 냈다"며 "동일한 제안이 온미디어 뿐아니라 CJ미디어 등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계홍 상무는 "합작이나 매각 논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는데도 이런 얘기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의 네트워크와 프로그램공급업체(PP) 업계 일인자 온미디어의 콘텐츠가 결합하는 것은 방송·통신 업계의 흐름을 변화시킬 만한 일이 될 수 있다.

OCN, 온게임넷, 투니버스, 온스타일 등 유료방송 시청률 상위권에 있는 채널을 두루 갖고 있는 온미디어가 IPTV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KT와 결합할 경우, IPTV의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배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KT가 온미디어와 CJ미디어 등 현재 유료방송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2대 MPP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TV 시청가구수 1천600만가구 중 1천400만 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TV는 IPTV를 견제하기 위해 IPTV에 콘텐츠를 내주는 PP들에는 '채널 제외' 등의 수단으로 대응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천400만 가구의 수신료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PP들로서는 IPTV와 같은 신규 방송 플랫폼과 손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는 분석이다.

한편, KT-온미디어 합작설과 관련해 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CJ미디어, 온미디어 등 콘텐츠 업체들과 다양한 제휴 모델을 생각했으며 온미디어도 그런 계획 중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온미디어와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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