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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임산부 실손보험 보장 공백 줄인다


시니어 통합 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임베디드 보험 활성화도 지원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보험상품을 개선한다. 플랫폼에 기반한 임베디드 보험 활성화와 보험 모집 채널 다양화도 추진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 산업은 저출산 고령화와 경제 전반의 저성장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놓였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비해 4대 미래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왼쪽에서 세 번째)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4대 미래 핵심 전략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하는 선제적 상품 전략 △디지털 시대 보험서비스 혁신 △미래 지속 가능한 보장 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보험서비스 확립이다.

손보협회는 표준약관을 개정해 임신과 출산 질환도 실손보험으로 보장받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임산부가 관련 질환으로 보장을 받으려면 실손보험 외에 보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약관을 개정하면 임신과 출산 관련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급여 의료비를 실손보험으로 보장해 보장 공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손보협회는 고령자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규제도 개선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는 나라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18년 14.3%에서 2035년 30.1%로 증가할 전망이다.

손보협회는 회원사가 시니어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조성한다. 노인 요양·돌봄·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건강보험공단의 공공의료 데이터도 사용할 기반을 마련한다.

노인돌봄 수요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지원해 신 노년층과 거동 가능 유병 1인 가구 등 인구구조 변화에도 대응한다.

고령자를 위해 병력자 실손보험을 개편한다. 병력자 실손보험은 가입 기준이 70세 이하 병력자다. 예를 들어 가입 가능 나이를 최대 90세로 확대하고 알릴 의무 사항을 간소화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자녀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하는 할인 특약 활성화, 고령 금융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 제정 등도 추진한다.

판매채널을 다변화해 소비자가 대면 외 채널에서도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는 원수보험료 기준 전체 모집계약의 87%가 대면 채널에서 나온다. 온라인 채널(CM)의 모집 비중은 6.3%다. 다양한 채널에 관한 소비자 선택지와 접근성이 부족해 여러 비효율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손보협회는 임베디드 보험의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보험은 플랫폼에 기반한 상품과 보험을 결합해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항공권 구매 플랫폼에서 여행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전 세계 임베디드 보험시장 규모는 2030년 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판매채널 다변화의 한 방법으로 간단 손해보험대리점의 범위도 넓힌다. 손보협회는 금감원과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해 노인복지시설과 산후조리 시설의 대리점 등록을 허용한다. 이렇게 되면 두 시설은 고령자와 어린이 보험을 각각 판매할 수 있다.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은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손해보험의 책임이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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