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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실패'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한미 가족 다시 화합하길"


추가 주주환원책 예고…"획기적 방안 빠른 시간내 액션 보일 것"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한미 가족들이 다시 화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주주총회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29일 오전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주주총회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통합 재추진은 '불가'…서진석 대표는 "사임할 것"

29일 오전 이 회장은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마음고생이 심했었다"며 "가족들이 다시 화합해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통합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도 어려운 과제"라며 "아무래도 이제 이런 상황에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며 사실상 재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사이언스 측이 원하지 않은 것이다 보니 사임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우기석 부광약품 대표에 대해선 "영업력 측면에서 최적의 경영자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합이 성사될 경우 서 대표는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앞서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전 사장·임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과의 표 대결에서 약 4% 차이로 패배하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무산됐다.

◇"지금까지 없던 수준의 주주환원 시도할 것"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시은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시은 기자]

또 이날 이 회장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 저평가 문제는 회사 측도 상당한 고민을 하는 부분"이라며 "영업이익률이 3년 연속 20% 이상, 자산이익률(ROA)도 20%를 달성하고 있는데 유독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뭔가 (회사측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주총회 후 열리는 이사회 첫 번째 안건이 주식 가치를 어떻게 증대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하지 않은 수준의 파격 정책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획기적인 방안을 빠른 시간 내에 액션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 재무지표·투자 밸런스 유지 강조

아울러 이 회장은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3년 동안 9000억원 가까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큰 투자액이기 때문에 캐시플로우를 조심해서 보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하다 보니 어쩌면 주주환원책에서도 조금 소극적인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동남아라는 지역 자체가 성장성이 높고, 전 세계 4위를 바라보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지리적 위치 등 생산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천연가스 대비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생산 기술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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