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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서울시내버스 파업 여부 결정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노조측 임금 요구안, 너무 과도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7일 오후 2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조정회의를 연다. 임금협상 등 안건을 두고 협상이 타결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견해 차이가 워낙 커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 2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은 “노조측의 (임금) 요구안은 최근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비교하면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임금 협상을 두고 노조와 사측의 의견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26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수 1만8133명 가운데 투표인원 1만6317명이 참여해 찬성 1만646명, 반대 239명, 기권 1816명, 무효 32명으로 조합원수 대비 88.5%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임금 등)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사진=뉴시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사진=뉴시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정환)은 28일로 예고된 노조의 서울시내버스 파업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사측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호봉별 시급 12.7% 인상 △호봉별 근속년수 1~9호봉에서 1~11호봉으로 변경 △정년 이후 조합원 1호봉 임금 지급을 요구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부산과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각각 4.48% 임금인상률에 협상 타결한 사례와 비교해도 서울 노조 측의 요구는 2.8배나 높은 인상률”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민의 이동복지권 유지를 위해 연간 4344억원의 환승손실금과 더불어 이번 노조 측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면 연간 1841억~1923억원이 추가로 발생될 수 밖에 없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막대한 비용 증가는 결국 시민들의 부담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측은 “노조측의 (사측이)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최근의 물가상승률과 공무원 임금인상률 등을 감안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2.5% 임금인상률을 제시한 바 있다”고 항변했다.

사측은 그동안 노조와 중앙노사교섭 7차례, 사전 조정회의 2차례를 거치며 원만한 임금협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27일 조정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통해 서울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발생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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