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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35일 기적' 수해 복구 밑거름…'정비 전문 자회사' 출범


포항·광양 각 3개사씩 총 6개 사업회사…직원수만 4500여 명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가 정비 체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정비 전문 사업회사를 출범시켰다. 해당 사업회사는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6개의 정비 전문 자회사로 재구성 됐다.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1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 이시우 사장, 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포스코가 설립한 정비사업회사는 총 6개사로 포항과 광양에 각 3개사다.

사명은 세부 전문 업종에 따라 선강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 압연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R테크· 포스코GYR테크, 전기·계장 정비를 수행하는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으로 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부터 정비 사업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통해 더욱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전환,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존 200명 미만 소규모 다수 협력사 정비 체제를 개선해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6개의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직원은 약 4천500여 명으로,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과 외부 정비 경력직을 공개 채용했다. 정비사업회사 직원들의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은 포스코그룹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에 참석한 김학동 부회장은 "최고의 정비 기술 전문 역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장과 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사업의 정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정비 전문 파트너인 정비 사업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윤식 포스코PS테크 사장은 "정비 기술력을 조기에 향상시켜 설비 수명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안전을 체질화하겠다"며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직원 자긍심을 높이고 행복한 조직문화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기 포스코GYR테크 사장은 "정비사업회사의 기술력은 제철소 설비 강건화의 기반이자 포스코 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므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정비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우대 경영을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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