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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창조적 설계가 원동력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간 남북 동시 연결…산업·관광 등 지역 균형 발전 기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이앤씨가 '해저 분기터널'이라는 창조적인 설계 차별화 카드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이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와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DL이앤씨가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통보서를 수령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사진= 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사진= DL이앤씨]

이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6천974억원으로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31년 준공 시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한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았다.

이 사업 기본계획은 전남 여수 신덕동에서 관광자원이 우수한 경남 남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었다. 하지만 DL이앤씨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 방안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의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싱가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신월-여의 지하차도(서울제물포 터널) 시공경험으로 쌓아온 분기터널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남해 남측과 북측 모두 여수와 연결해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DL이앤씨는 해저 분기터널 설계를 통해 터널 시공 막장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2배 확장했다. 막장이 늘어나면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나는 만큼 공기를 약 13개월 단축할 수 있다. 연결로 터널도 많아져 유사시 대피와 구난, 배연 성능도 2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DL이앤씨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로 차별화된 해저터널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국내외 해저터널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통해서 국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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