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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美 연준의 강화된 매파 성향…예상보단 후 대응


코스피 예상 밴드 2350~2470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강도 강화 우려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조정 시 저가 매수를 권한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47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47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47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통신, 기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조선, 비철·목재 업종이 하락했다. 2차전지·반도체 업종 상승세가 주 초반 나타났으나,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반영하며 상승폭을 되돌렸다. 또한 연준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나타나 증시에 하락 영향을 끼쳤다.

이번 주 증시는 단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과 함께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고용과 인플레이션 발표에서 해당 지표들이 원래 추세 방향으로 회귀하는 모습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점으로 코스피가 상승 국면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타진해 봤으나, 최근까지 확인된 선행적인 고용 유관지표들의 호조, 연준의 강화된 매파 성향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하면 예상을 하는 것보다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는 22일 FOMC까지 조금은 더 시장의 고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 상승 요인으론 중국 리오프닝, 경기부양 기대감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의 긴축강도 강화 우려, 달러 강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당면한 경제지표의 중요성,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폭,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이 재차 엇갈리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확실해 보이는 요인을 찾는다면 US 대비 Non-US 경제의 모멘텀이 개선될 조짐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향후 중국 경기개선에 따라 재차 진행될 달러 약세 전환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중국 경기 개선 시 수혜 받을 수 있는 분야인 철강·비철금속, 화장품·의류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증시 하락 요인일 수는 있지만, 다른 요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청문 보고서에서 미국 부채한도 이슈가 장기화 될 경우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침체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며 "시나리오는 부채한도 협상이 조금만 어긋나도 경미한 침체와 1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피치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미국이 디폴트를 피하더라도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부진한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민간 소비의 성장이 느리게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기대감이 있는 것은 중국의 성장과 IT회복에 의한 성장인데,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를 기록하면서 전월 2.1%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물가가 경기에 위협요인은 아니었지만, 이로 인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은 강화될 것"이라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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