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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흑자' 시작한 쿠팡…2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


지난해 매출 26조원 기록 '사상 최대'…와우 회원도 1000만명 돌파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수 년간 '계획된 적자'를 이어왔던 쿠팡이 지난해 3분기부터 '계획된 흑자' 행진을 시작하며, 4분기 역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쿠팡은 1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손실이 1억1천201만달러(1천480억9천만원·환율 1천322원 기준)로 전년(영업손실 1조8천39억원) 대비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9천204만달러(1천216억원)로 93% 줄었다.

쿠팡이 지난해 3월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FC) 전경. [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3월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FC) 전경. [사진=쿠팡]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1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사상 최대인 2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쿠팡의 성장세가 시작된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는 1년 전과 비교해 92% 감소했다.

또 2018년 10월 시작된 쿠팡 와우의 회원 수도 1천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쿠팡 와우 회원비가 조정됐음에도 전년대비 200만명의 회원이 늘었다. 유통업계에서는 팬데믹과 글로벌 금리인상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로켓배송·로켓프레시를 통해 제공하는 수백만개의 제품을 이용하는 충성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의 유통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자리 수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입장을 보였다. 쿠팡은 지난해 26조원의 매출을 내며 국내 유통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천811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94달러(약 38만8천원)로 4% 늘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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