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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ADHD·틱…아이와 깊은 대화, 감정 교류 중요해


언어 폭력적 간섭과 무관심은 무엇보다 지양해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신경 정신적 질환을 꼽으라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AD)’와 ‘틱’을 꼽을 수 있다.

아이들은 새로운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매년 학년이 달라지고 학급 친구들이 바뀌고 담임선생도 새로운 이가 오기 때문이다. 새로움은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을 불러오는 요인이기도 하다.

‘스스로 잘 해나가고 있겠지’라는 무관심과 ‘아니 그것을 못 고쳐?’라는 언어 폭력적 간섭은 아이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ADHD와 틱 장애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와 깊은 대화, 감정 교류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사진=경희의료원]
ADHD와 틱 장애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와 깊은 대화, 감정 교류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사진=경희의료원]

조성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감정변화를 단순 반항 혹은 사춘기적 특성으로 생각해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 또한 증상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증상을 방치하다보면 만성적 우울증을 비롯해 각종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과 관찰이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ADHD는 주의력을 통제하는 전두엽의 일부 기능이 덜 발달한 것으로 선천적 질환에 속한다.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주위 어른들로부터 문제아 취급을 받거나 스스로를 자책하며 우울감 또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다”며 “평소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충동적 모습이 관찰된다면 ‘아이’라는 이유로 간과하기보다는 가능한 빠른 진단을 통해 스스로를 다시 사랑하고 더 긍정적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DHD는)복합형, 주의력결핍 우세형,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으로 유형을 구분한 후, 치료와 함께 스스로 집중력을 기르거나 충동성을 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중력 강화 와 두뇌이완 훈련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ADHD 이외에도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질환이 ‘틱’이다. 소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8세 이전에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사람에 따라 특정 상황 또는 환경에 의해 혹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악화하기도 한다.

조성훈 교수는 “틱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동은 불안도가 높고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며 “단순한 눈 깜빡거림, 얼굴 찡그리기에서부터 욕설을 뱉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혼을 내거나 나무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버려두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성 틱 장애는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져 후유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전문 의료팀과 상담을 통한 치료계획 수립은 물론 우울, 불안, ADHD 등의 다른 정신과적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아동기에 발생하는 정신질환은 보호자와 주변 사람·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단독 상담, 환자와 함께 상담 등 단계별 필요에 따라 상담의 형태를 바꿔가는 등 구성원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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