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 LG와 2연전 선발 제외 서튼 감독 "부상은 아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내야수)가 이틀 연속 핫코너를 지킨다. 김민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날(22일)에도 같은 포지션과 타순에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안타 하나도 쳤고 특히 수비에서 선발 등판한 찰리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고 반즈의 무실점 투구에 힘을 실었다.

김민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주전 3루수 한동희는 이틀 연속 벤치에서 대기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한동희는)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긴 시즌을 치르다보니 피로도가 쌓인 상태"라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는 내야수다보니 하체쪽 피로를 느끼고 있다"며 "그리고 김민수는 좋은 수비를 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동희는 어제(22일) 대타로 나와 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같은 역할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 수비 위치에 좀 더 변화를 줬다.

22일 좌익수로 나온 전준우가 1루로 가고, 안치홍이 2루수로 이동한다. 안치홍은 22일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롯데 외야진은 잭 렉스(좌익수)-황성빈(중견수)-고승민(우익수)로 구성됐다.

고승민은 전날에는 이대호를 대신해 9회초 대주자로 나왔다. 서튼 감독은 "오늘(23일) 경기에서 고승민의 타격을 한 번 살펴보려한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5번 타순에 배치됐다.

서튼 감독은 이번 2연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 "수비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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