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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여행·항공업 '함박웃음'…10월 연휴·일본 여행객 급증 기대


3분기 이어 4분기 여행객 급증 예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항공주엔 호재성 이슈가 누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가오는 10월 사흘 연휴의 특수와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비자 면제(+조건부 PCR 검사 면제),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PCR 검사 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료 발언 등이 호재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이벤트는 일본 여행 특수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은 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 조치 완화에 회의적이었지만 올해 3월부터 완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올해 9월 들어서야 출입국 요건 완화 조치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으며 한국 여행업과 항공업의 본격적인 회복은 4분기부터 기대된다.

올해 4분기 일본 여행 특수로 인한 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설 김포공항 스케치 사진이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해 4분기 일본 여행 특수로 인한 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설 김포공항 스케치 사진이다. [사진=김성진 기자]

23일 대신증권과 여행업계에 따르면 7~8월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선은 동남아, 유럽, 일본이다.

노선별 8월 수송실적은 ▲유럽운항 1천770회(전월 대비 62.2% 증가), 여객 24만8천500명(+340.8%), 화물 3만9천500톤(-6.9%) ▲동남아 운항 5천254회(+188%), 여객 85만5천400명(+2092.8%), 화물 3만8천100톤(-16.4%) ▲일본 운항 1천518회(+152.2%), 여객 12만9천100명(+798.4%), 화물 2만2천100톤(-11.1%) 등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월별 여행 출국자수는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입국 전 검사 의무 면제 조치로 9월부터 동남아, 유럽, 대양주 등 여행객 선호 지역의 여행 수요는 한 층 더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여행객 최선호 여행지였던 일본은 4분기부터 여행 수요에 본격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과 10월 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월은 추석 명절이 있었으며 10월은 1일∼3일과 8일∼10일 두차례의 사흘 연휴 특수가 기다리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과 개인 여행을 허용키로 한 만큼 사흘 특수 이후 주말과 연차를 활용한 일본 여행객 수의 증가도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늘어날 일본 여행객 수요가 현재 수준의 탑승률로 커버할 수 있는 만큼 여행객수 증가와 항공사 운송 실적 증가가 동시에 기대된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8월 일본 노선의 탑승률은 50% 이하이며 각국 여행 정책 규제가 완화될수록 일본 노선을 비롯한 탑승률은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항공 분야에선 대한항공이 빠른 국제 여객 수요 회복 수혜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장거리 미주노선과 중거리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선 여객 수혜를 봤다. 일본 수요는 실적 전망치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여행사의 움직임도 기민하다. 대표적으로 일본 여행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나투어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9월 일평균(1∼22일) 일본 여행 예약건수가 전월 대비 776.6%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기다렸던 일본여행’ 기획전을 통해 ▲오사카·교토 3일 ▲규슈 3일 ▲도쿄·하코네·에노시마 4일 ▲알펜루트·나고야 4일 상품을 밀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본 관광이 안 풀렸다는 것은 반대로 모멘텀이 아직 남아있음을 의미한다”며 “2년 넘게 쌓인 이연 수요는 유가 등 인플레이션 부담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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