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추석 반납' 이재용, 멕시코서 현장 경영…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케레타로 공장·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현장 방문…사업 점검·임직원 격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멕시코를 방문해 현지 사업을 챙기며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이후 경영 보폭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과 10일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에서 미주 지역에 공급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티후아나에는 TV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지난 1988년 멕시코에 삼성전자 컬러TV 공장을 설립해 북미에 공급할 TV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1996년에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공장을 한 곳에 모은 삼성의 첫 해외 복합 생산단지를 멕시코 티후아나에 조성했다.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19년 기본 설계를 수주한 뒤 2020년 조달 및 시공까지 연계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다.

이 부회장이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케레타로 공장에 도착해 로비에 전시된 세탁기와 냉장고 제품을 살펴보며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과 판매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찾아 냉장고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찾아 냉장고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케레타로 공장에서 근무하는 멕시코 현지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직원들이 겪은 어려움에 공감했다. 멕시코 현지의 '워킹맘'들은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또 구내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받아 직원들 사이에서 떡만두국·비빔밥으로 식사를 하며 소통 강화에 힘을 실었다. 직원들의 기념촬영 요청을 일일이 받아주며 반갑게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과 직원들이 생활하는 '삼성 캠프'를 직접 살펴봤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당초 예정에 없던 직원들 숙소를 깜짝 방문했다.

이곳에서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 및 현지 숙소와 식당을 관리하는 협력회사(현대 그린푸드)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구내식당을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구내식당을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회사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대영전자는 1996년부터 25년 넘게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이어 왔으며, 가전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제어 부품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케레타로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이 부회장은 멕시코 소재 하만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독려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추석 반납' 이재용, 멕시코서 현장 경영…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