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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과 만나다…'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속속 등장 예고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엔씨소프트, 웹젠 등 시동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퍼즐과 타 요소를 결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가 부상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게임들이 속속 나올 조짐이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단순한 구조의 캐주얼 게임에 역할수행게임(RPG), 시뮬레이션 등 타 장르를 결합한 형태로 3매치 퍼즐과 다른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 보편적이다. 해외 게임 중에는 '꿈의 정원', '프로젝트 메이크오버' 등이 유명하다.

넷마블 '샬롯의 테이블'(위), 네시삼십삼분 '복싱스타: 매치3' [사진=각 사]
넷마블 '샬롯의 테이블'(위), 네시삼십삼분 '복싱스타: 매치3' [사진=각 사]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최근 3매치 기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퍼즐에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샬롯의 테이블'을 내달 출시를 목표로 해외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네시삼십삼분도 자사 게임 '복싱스타' IP에 퍼즐을 결합한 실시간 퍼즐 대전 게임 '복싱스타: 매치3'를 연내 소프트론칭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네오위즈도 지난달 전략 RPG인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에 퍼즐을 결합한 캐주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을 선보였으며, 하이브아이엠은 지난 6월 퍼즐과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인더섬 위드 BTS'를 출시한 바 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주력하던 대형 게임사도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리니지' IP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각종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규 퍼즐 게임 프로젝트 인력 모집에 나섰다.

웹젠은 개발 자회사 웹젠큐브를 통해 현재 언리얼 엔진 기반 신규 북미풍 퍼즐 관련 게임 개발 인력을 채용 중이다. 각사에 따르면 구체적인 장르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강점인 RPG 요소를 퍼즐 등 하이퍼 캐주얼 성격에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개발 기간이 짧고 대중적인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장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 모델(BM)까지 개선할 수 있어 게임사에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누구나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진입 장벽이 낮으나 그만큼 쉽게 질려 이탈률도 높은 반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RPG, 시뮬레이션 등을 선호하는 이용자층까지 흡수함으로써 유지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대부분 매출을 '인앱 광고'에 의존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통해 '인앱 결제'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씽크위드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 게임 이용자 중 33%는 더 많은 게임 기회를 얻기 위해 보상형 광고를 시청하며 28%는 한정 아이템을 얻기 위해 인앱 결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의 발전은 아직 초기 단계로 여전히 미개척된 영역이 많으며, 개발사의 역량에 따라 시뮬레이션과 전략 게임, 멀티플레이어 게임 등의 다양한 요소와 결합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만들어낼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현재, 하이브리드 캐주얼로의 진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으며 국내 게임기업들도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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