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
학교폭력 의혹으로 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한 전 멤버 김가람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김가람은 10일 오후 지인의 SNS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가람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내 입장을 말할 기회가 없었다"며 "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가람은 다섯 가지 입장을 전했다. 김가람은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강제 전학을 당한 적도 없으며 ▲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고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는 ▲일반적인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김가람은 비난 여론이 더욱 악화된 계기 중 하나인 학교폭력위원회 5호 처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가람은 학폭위 사건이 유모양이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유 양에게 따지게 됐다.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됐다. 그때 난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유 양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저희 행동이 의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다.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 그 시절 내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 그 당시의 내 방법은 잘못되었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나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김가람은 끝으로 "데뷔는 내가 꿈을 위해 싸워온 시간이었다"며 "데뷔 후 2주간은 내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들께 한없이 감사하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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