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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 업체 민팃과 중고폰 재활용 시장 진출


테스 글로벌 거점에 민팃 ATM 설치, 수익 창출과 리사이클 활성화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선도기업 테스(TES)가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중소기업 DMC 타워(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테스와 민팃이 MOU를 맺고,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링과 무인 중고 휴대폰 수거 ATM(automated teller machine)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을 약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와 하성문 민팃 대표, 전의종 SK에코플랜트 글로벌사업관리 담당 임원, 테렌스 응(Terence Ng) 테스 회장(Chairman)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리 스틸 테스 대표와 하성문 민팃 대표(왼쪽)가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게리 스틸 테스 대표와 하성문 민팃 대표(왼쪽)가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양사의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은 경제적 수익창출은 물론 ESG경영 실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 휴대폰이 다시 유통되면 휴대폰을 생산, 폐기하는 데 들어가는 자원과 온실가스 등을 감축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오는 2023년 전 세계 중고 휴대폰 시장 출하량을 약 3억3천290만대, 시장 규모는 670억 달러(약 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중고 휴대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약 1천만 대, 거래금액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테스는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관리 전문업체로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데이터 보안 파기, 파쇄 및 분해를 통한 금속 회수, IT자산 처분 재판매 등을 주로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21개국에서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테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민팃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무인 ATM(민팃ATM)을 활용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하는 등 ICT 기기 리사이클 사업을 수행 중이다. 개인거래가 음성적으로 이뤄졌던 중고 휴대폰 시장을 가격 투명성, 비대면 편의성, 데이터 삭제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팃이 전국에 설치한 6천여대의 기기에서 지난해 수거한 중고 휴대폰은 우리나라에서만 약 100만대에 이른다.

이번 MOU를 통해 테스는 민팃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인 ATM을 활용해 글로벌 중고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양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국 시장 거점 확대도 기대된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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