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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크'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아성 흔들까


노트북용 아크 A 시리즈 첫 출시…딥링크 기술 등 내세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엔비디아의 아성이 견고한 외장 그래픽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래픽카드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암호화폐 채굴 등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강자인 인텔이 그래픽카드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인텔코리아는 31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노트북용 그래픽카드 '아크 A'시리즈를 공개했다.

인텔 아크는 인텔 딥링크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텔 아크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및 인텔 내장그래픽과 원활하게 작동해 게이밍,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의 성능을 향상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트북용 인텔 아크 A 시리즈 외장그래픽 제품군 [사진=인텔 ]
노트북용 인텔 아크 A 시리즈 외장그래픽 제품군 [사진=인텔 ]

아크 A는 3·5·7 제품으로 선보이며 아크3부터 출시됐다. 아크3은 초기 물량의 대부분은 인텔의 이보 인증을 받은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초박형 노트북용 A350M과 씬앤라이트 노트북에서 더 고성능을 지원할 A370M 등 2개 제품이 포함된다. 특히 아크 A370M 기반 노트북은 다양한 인기 게임 타이틀을 1080p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 이상 구동할 수 있다.

인텔 아크의 첫 파트너는 삼성전자다. 아크3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북2 프로에 최초 탑재된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아크3가 탑재되는 이보 인증 노트북 첫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라고 말했다.

이같이 인텔이 그래픽카드 경쟁에 참전하는 건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늘고 암호화폐 채굴에 GPU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GPU가 들어가는 그래픽카드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주가가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그래픽카드 출하량은 1천270만장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었다.

인텔은 '80:20' 구도가 형성된 시장을 흔들어야 한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가 약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를 AMD가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엔비디아의 입지가 탄탄한 시장이라 인텔이라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인텔의 공격적인 마케팅, 가격 전략 등이 경쟁구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후발주자지만 CPU, 내장그래픽 제품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가 있으며 이를 외장그래픽 제품에 접목하겠다고 자신했다.

최원혁 상무는 "그동안 인텔은 프로세서를 출시할 때마다 그래픽 성능 향상을 강조해왔을 정도로 그래픽 제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외장 그래픽 제품은 내장 그래픽보다 8배 정도의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크는 CPU나 내장그래픽과 함께 작동해 게임 구동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며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게임 개발사별로 커버할 수 있는 전담팀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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