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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 친환경 수소 사업 '맞손’


수소 관련 성과들 공유해 시너지 효과 발휘…대한민국 수소 경제 선도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과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는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과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과 투자, 운영 등에 대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그간 진행해온 수소 관련 성과들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국가적으로 수소 경제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 수소사업 비전.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수소사업 비전. [사진=포스코그룹]

앞서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기반으로 단계별로 기존 고로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호주·중동 등 우수한 입지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 중이고, 수소 운송과 저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술 개발에도 앞장서며 여러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한 투자조합에 300억원을 출자해 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6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인 베이커 휴즈와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과 수소 에너지 이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탄소중립 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대규모 소비처와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이미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청정수소의 생산·활용·기술 발전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3사는 올해 7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암모니아 협의체'와 10월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 국내 수소경제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해외 청정수소도입을 위해 협력해 왔다.

또한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지역의 블루·그린 수소 사업의 개발을 위해 주정부와 공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은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 사업부장은 "철강·화학·엔지니어링의 각기 다른 산업군 대표기업이 만나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국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뜻깊은 시작"이라며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해외 사업을 선별하고 buying Power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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