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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시간내 비행"…꿈의 항공기 나온다


영국 항공사 리액센엔진스, 2019년 시험비행 목표

[김익현기자] "4시간이면 전 세계 어디나 갈 수 있습니다."

영국 항공 부품사가 전 세계 어디나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극초음속 항공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기는 우주 비행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꿈의 항공기'를 만들고 있는 회사는 영국 항공 부품전문사인 리액션엔진스. 이 회사가 개발한 세이버(SABRE) 엔진을 활용할 경우 음속의 다섯 배 수준인 마하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엄청난 속도를 내는 데 동원된 기술이 달랑 '여냉기' 하나란 점이다. 여냉기란 구동 터빈에서 사용됐지만 오염되지 않은 대부분의 공기를 재사용하기 위해 냉각하는 장치를 말한다.

◆냉각시스템이 경쟁 포인트…"0.1초 내 1천도 이상 냉각"

리액센엔진스에 따르면 세이버 엔진 시스템에 여냉기를 활용한 결과 0.1초에 섭씨 1천도 이상을 냉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덕분에 현재 항공기 제트엔진들에 비해 훨씬 강력한 파워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엔진이 강력할수록 더 많은 속도를 낼 수 있다.

리액션엔진스가 개발한 세이버엔진의 경쟁 포인트는 냉각시스템이다. 이 냉각 시스템에는 회오리 모형으로 배치돼 있는 얇은 파이프들에 압축된 헬륨을 가득 채워 넣었다. 냉각장치들은 공기에서 열을 추출, 엔진에 도착하기 전에 영하 150도로 낮춰준다.

통상적인 환경에선 이럴 경우 공기에 생긴 습기 때문에 엔진에 성애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리액센엔진스는 이런 부작용을 제거할 방법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리액션엔진스는 이 엔진을 승객 300명 가량을 태운 뒤 로켓처럼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드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스카이론(Skylon)으로 불리는 이 항공기는 가격이 11억 달러에 이르러 당장 상용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고속비행을 하기 때문에 항공기에 창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액센엔진스는 현재 엔진 시스템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2019년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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