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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세 이하 인터넷 사용률 무려 73%


방통위·KISA '2012인터넷이용실태조사' 발표

[김영리기자] 올해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이용률이 72.8%에 달하며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 50~60대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급증, 명실공히 전 국민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2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 확대로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이용률은 78.4%로, 인터넷 이용자수는 전년보다 94만명 증가한 3만8천120명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지난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전국 3만가국 및 가구내 만 3세 이상 가구원 7만3천6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현황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인터넷과 경제활동 ▲가구 인터넷 환경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10~20대 젊은 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99% 이상으로 높았고 특히 50대(60.1%), 60대(38.5%) 장년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99.9%) 및 20대(99.9%), 30대(99.5%) 젊은층이 거의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40대 및 3~9세 아동의 인터넷이용률도 각각 89.6%와 88.2%에 달한다.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지난해 31%에서 63.5%로 두배 이상 증가하면서 인터넷 이용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 과거 인터넷 이용확산에서 다소 소외됐던 장·노년층이 신규 인터넷 이용자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자수도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겼다. 인터넷이용률은 전년보다 6.6%포인트 증가한 72.8%로, 지난해보다 14만명 증가한 1백2만명으로 나타났다.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도 15.4시간에서 16.3시간으로 1시간 가량 증가하고 '장소구분 없이'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도 51.8%에서 58.3%로 올랐다.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용도로는 '자료 및 정보 획득'이 9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음악, 게임 등 여가활동' 87.5%, '이메일·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 87.2%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편적인 인터넷서비스는 이메일(84.8%)이고 다음으로 SNS(67.1%), 인터넷쇼핑(63.5%), 인스턴트 메신저(60.1%), 인터넷 뱅킹(43.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메신저 및 SNS 이용률은 각각 73.6%와 62%로, 이는 전년보다 각각 24.2%포인트, 30.5%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SNS 이용자의 58.2%는 '하루에 1회 이상'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직장인 SNS 이용자 2명 중 1명(57.1%)은 업무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친교·교제'가 85.6%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여가 활동(66.9%)' '개인적 관심사 공유(54.3%)'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SNS 이용자 80%가 본인 실명과 성별을 공개하지만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는 이용자는 30% 수준에 그쳤다.

SNS 이용행동 및 인식과 관련, 이용자의 48.7%는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쉽게 찾거나 얻을 수 있다’라고 답했고 47.7%는 'SNS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됐다'고 응답했다. 30.2%는 'SNS를 이용하면서 점차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30%는 'SNS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10명중 7명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일상생활이 편리해졌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개인, 금융 정보 등이 유출될까봐 걱정된다'(64.5%) '근거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가 쉽게 생성되고 확산된다'(62.6%) 등의 우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 6세 이상 이용자의 4.3%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명예훼손·모욕 등 사이버 폭력을 경험, 인터넷 윤리 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이용률이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0대(6.2%)와 30대(5.5%)의 폭력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방통위는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힘입어 시공간 제약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무료 와이파이 확대' '차세대 인터넷 주소(IPv6) 전환 가속화' '기가 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인터넷의 생산적 활용이 촉진되는 인터넷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결과는 방통위 홈페이지 및 인터넷통계정보시스템(isis.kis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다운 받을 수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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