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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베니스 前집행위, 韓영화 향한 초점 흐렸다"


[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 베니스 초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은 "한국 영화로 7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간 것은 개인적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영화제의 마르코 뮐러 집행위원장이 최근 그만뒀는데, 그 분 체제에서 한국 영화가 본선 진출을 못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르코 뮐러는 지난 8년 동안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29일 개막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알베르토 바르베라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은 "(과거 베니스영화제의) 집행위원회가 한국 영화를 보는 초점이 흐렸던 것 같다"며 "이번 계기로 동시대 감독들, 혹은 후배 감독들의 영화가 매번 베니스를 통해 소개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외에도) 한국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많은 이유가 있을 텐데, 칸국제영화제와 4개월 차이가 나다 보니 칸에 집중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고 그간 한국 영화가 베니스에서 고전해 온 까닭을 진단했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 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로는 7년 만에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로, 국내 개봉은 9월6일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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