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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트-스티마, 티차트 저작권 '합의'


"고객사 라이선스도 구매"…IT서비스업계 '안도'

쉬프트정보통신과 스티마소프트웨어가 티차트 프로그램 저작권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가 지난해 X인터넷 업체를 비롯, IT서비스 업계를 강타했던 불법 소프트웨어(SW) 분쟁 해결에 물꼬를 터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4일 쉬프트정보통신은 지난 9일 스티마SW의 국내 총판인 프로넷소프트와 티차트 저작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티마SW는 이번 합의를 위해 특정 개발툴에서만 사용 가능한 라이선스인 'R.N.L(Restrict Named License)' 라이선스 시스템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개발사(제조사)가 구매해 사용할 수 있고, 개발 툴 사용자(고객)가 개발사와 스티마SW(총판 포함)로부터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RNL 라이선스는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티차트 프로그램 라이선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그간 두 업체간 이견으로 지지부진 했던 합의금 산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프로넷측은 설명했다.

◆쉬프트 "실추된 제품 이미지 개선 주력"

쉬프트정보통신은 불법으로 확인된 제품의 라이선스를 모두 구매하는 것은 물론, 티차트 프로그램을 컴포넌트화한 X인터넷 솔루션 '가우스'를 쉬프트로부터 제공받은 IT서비스업체의 라이선스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스티마SW는 지난 상반기 자사 SW를 불법 복제한 쉬프트로부터 가우스를 제공받고, 이를 고객사에 유통시킨 혐의로 LG CNS와 삼성SDS를 고소한 바 있다.

쉬프트정보통신 김창섭 실장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합의에 대한 의지는 있었지만, 8월에 이르러서야 실제 논의가 시작됐다"며 "티차트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구매, 실추된 가우스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쉬프트측은 제조·공공·통신 분야 기능을 추가해 지난해 개발한 X인터넷 솔루션 '이노싱크'를 차세대 제품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받은 이노싱크를 통해 저작권 문제로 행정업무용SW에서 취소,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없게 된 가우스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프로넷소프트 방태영 이사는 "이번 합의로 2003년 가우스 공급 이후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한 600여군데의 대기업과 관공서에 대한 문제도 해결됐다"며 "하지만 티차트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사용한 업체에 대해서는 저작권 요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가 뒤늦게라도 합의를 본 것은 다행이지만, 쉬프트 외 티차트를 불법사용한 업체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며 "SW 라이선스 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일파만파 확대된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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