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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정신건겅의학과 늘었지만…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는 '뚝'


10년간 동네의원 24%↑…지방 의료 시스템 격차 우려도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최근 10년간 동네의원이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건강의학과는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네의원의 지역별 편차가 커지며 지방 의료 시스템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한 병원 앞으로 구급차가 지나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병원 앞으로 구급차가 지나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은 3만5천225곳으로 10년 전인 2만8천328곳보다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같은 기간 개원보다 폐원이 많아 오히려 숫자가 감소했다.

이 기간 진료과목별로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정신건강의학과다. 2013년 기준 781곳에서 올해 1분기 1천540 곳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마취통증의학과는 808곳에서 1천350곳으로 67.1% 늘었고, 정형외과는 1천815곳에서 2천522곳으로 39% 늘며 높은 증가량을 기록했다.

대부분 과목에서 동네의원 수가 늘었지만 주요 과목 가운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는 이 기간 1천397곳에서 1천319곳으로 5.6% 줄었고, 소아청소년과는 2천200곳에서 2천147곳으로 2.4% 감소했다. 소수 과목을 포함하면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결핵과 등에서 줄었다.

지역별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산부인과는 전남, 대전, 충북, 광주에서 모두 20% 이상 줄었다. 소아청소년과도 광주, 울산에서 20% 이상, 전남에서 16% 줄었다. 반면 세종과 경기에서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모두 늘면서 지방 의료 시스템 격차 우려도 언급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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