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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88명 사망, 900여명 부상" 인도 열차 충돌 대참사


1990년 이후 최악의 참사 발생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 최소 288명이 숨지고 900명이 넘게 부상을 입은 역대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DTV 등 인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레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인접 선로로 넘어졌고, 해당 선로를 이용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가량도 탈선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라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피해자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인도 경찰 당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인명피해 규모는 최근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AFP는 "1990년대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전했다. 앞서 2016년 당시 참사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발생했으며 14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이번 참사 사망자가 이미 이 수치를 넘어섰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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