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 렘브란트(1606∼1669)의 판화 200점 이상을 전시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판화전이 열린다. 2002년 이후 국내 단독 작가 전시로는 두번째로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강남 부띠크모나코 뮤지엄에서 '내면을 에칭하다展'의 주제를 내걸고 개최된다.
![바로크 미술의 거장 렘브란트의 판화 200점 이상을 전시하는 대규모 판화전, '렘브란트, 내면을 에칭하다'가 24일부터 열린다. [사진=플래닝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5fe88df6dca279.jpg)
렘브란트는 '에칭(동판을 산으로 녹여서 제작하는 판화기법)'의 대가.에칭의 기술적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했으며, 미술사에서 에칭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한 화가라는 평가다.
특히 그는 빛의 마술사로 불린다.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그는 반복해서 찍어낼 수 있는 판화의 개념을 예술 그리고 작품의 개념으로 확립했다. 찍어내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판화의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판화 300점가량을 제작했으며 주제 또한 자화상부터 인물화, 풍경화, 성서까지 다양한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부띠크모나코뮤지엄이 주최하고, 플래닝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자화상, 성서화, 인물화, 풍경화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대표작으로는 섹션별로 ▲자화상 ‘팔을 짚고 서 있는 자화상(1639)’, ‘크게 뜬 눈을 한 자화상(1629)’ ▲성서 ‘민족에게 보여지는 예수(1655)’,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1633)’ ▲인물화 ‘행운의배(1633)’, ‘네델란드시장, Jan Six(1647)’ ▲풍경화 ‘Six 다리(1645)’ 등이 전시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가 거장 렘브란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기회이자 그가 남긴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