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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기된 '가짜 푸틴설'…"인파 몰릴 때 대역 써" 주장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점령지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을 두고 대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 대역을 쓴 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다른 날 촬영된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 세 장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어떤 게 진짜라고 생각하는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트위터=안톤 게라셴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다른 날 촬영된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 세 장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어떤 게 진짜라고 생각하는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트위터=안톤 게라셴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다른 날 촬영된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 세 장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어떤 게 진짜라고 생각하는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첫 번째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1개월 전 모스크바 연방의회에서 연설하던 모습이다. 이 사진을 보면 푸틴 대통령의 턱이 입술과 비슷한 위치까지 뚜렷하게 나와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턱이 입술 위치에 미치지 못하고 뒤쪽으로 밀려나 있고 목도 지나치게 두꺼운 것을 볼 수 잇다.

지난 19일 마리우폴에서 찍힌 사진은 푸틴 대통령의 턱이 첫 번째 사진보다 뒤로 밀려 있고 두 번째 사진보다는 앞으로 나와 있으며, 모습도 상이하다. 물론 사진이라는 것이 찍는 각도와 조명 등에 따라 다르게 찍힐 수도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꽤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다.

해당 트윗은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썼다는 의혹이 전세계로 확산됐다.

푸틴 대통령의 대역 의혹은 이번뿐 아니라 꾸준히 제기돼왔다. 과거에도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외부 일정이나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방문할 때 대역을 쓴다는 것이었다.

크렘린궁에 소식통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反)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도 이날 세바스토폴과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 대역이었다고 주장했다.

제너럴SVR은 대역은 현장에서 별말을 하지 않은 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 뒤 금세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 마리우폴에서 푸틴 대통령이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야간 운전을 하는 상황이 포착됐다는 걸 근거로 들며 대역 의혹에 힘을 실었다.

제너럴SVR은 "거리를 통제하지 않고 경호 차량 행렬도 없는 상황에서 푸틴이 최전선 점령지에서 즉흥적으로 운전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당시 진짜 푸틴 대통령은 수백㎞ 밖에서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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