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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美 연준 긴축 우려 VS 中리오프닝 효과 기대


코스피 예상 밴드 2380~2500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강도 강화, 달러 강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열린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경기부양 기대감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80~2500포인트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80~250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80~2500선을 제시했다.

지난 한 주는 미국 통화긴축 정책 긴장감과 지정학적 우려 지속,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 IT가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조선,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나타났으나, 견조한 중국 구매 관리자 지수(PMI) 지표를 확인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 확대로 철강 업종이 상승했다.

지난 4일 중국 양회 개막, 미국 연준 정책 스탠스와 미국 경제지표 전망 등은 이번 주 코스피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 경기부양 기대감은 주가를 견인할 전망이며 연준 긴축강도 강화 우려, 달러 강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오히려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연초 경기 회복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계절적 효과가 반영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실제로 2월 이후 주요 경제 지표 회복세는 다시 둔화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 내 통화정책 방향성 차별화를 감안하면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은 3월 이후 중국 공장 가동 정상화로 알 수 있다. 중국 제조업 지표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차이(YICAI) 경제연구소가 발표하는 중국 경제활동지수는 작년 위축됐다가 2월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에 "연준의 매파적 정책 스탠스 부각,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호재도 대기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 있지만,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사이클이 흘러가는 방향을 감안하면, 시간은 긍정적 요인들로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주가지수 조정 시 매수 대응을 권고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철강·비철금속, 화장품, 의류, 신재생 등을 꼽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가파른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반작용으로 지수차원의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직면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금리와 환율 쪽에서 부담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하반월 기울기가 조금 더 심해지기는 했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의 형태로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킨 금리 상승과 관련해 상단이 높지 않은 영역에서 제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10~15일 예정돼 있는 미국의 고용, 소비, 인플레이션 지표의 확인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지표들이 2월 형성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발표될 경우 3월 상반월 이후 재차 상승 구간 진행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작년 연말 당시 올해 전망의 핵심은 물가의 하락과 수요의 위축 구간 출현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나리오를 예상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는 재고 소진을 촉진시켜 재고사이클의 반등을 가져올 수 있지만, 반대로 내구재 가격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경기의 급격한 성장을 어려운 구간에서 고금리, 저성장, 고물가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전망이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대외지표와 중국 제조업PMI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시장에서 나오는 노랜딩 혹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노랜딩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던 기조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전적인 접근으로만 따진다면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경제의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침체라는 것도 존재하고 이번 경우 약한 침체는 오히려 빨리 발생할수록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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