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與최고위원 경쟁 가열…현역들도 속속 출사표


태영호·박성중·이만희 출마…'이준석號' 3명도 재출마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둔 가운데, 원외 인사에 비해 저조했던 현역의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최고위원 경선 대진표 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대표주자로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 차기 총선에서도 멋진 승리를 당원동지께 안겨드리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의원으로서는 태영호·지성호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출마다. 지 의원의 경우 만 45세 미만 1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좌파방송 등 미디어 개혁 없이 윤석열 정부 성공도, 총선 승리도 없다"며 "왜곡, 편파 보도를 자행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막을 힘을 저 박성중에게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차기 총선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박성중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선까지 3연속 트리플 서울 승리를 견인한 검증된 승리공식"이라고 말했다.

내일(31일)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만희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 의원은 경북 영천청도를 지역구로 뒀다. TK 기반 현역 의원으로서는 첫 최고위원 출마다.

그밖에 비례대표인 이용·조수진·허은아 의원 등이 출마 여부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범윤으로 분류되는 타 의원들과 달리 허 의원은 비윤 주자로 꼽힌다. 앞서 김상훈·송언석·양금희 의원 등 다수 의원들이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최근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등록(다음달 2~3일) 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친윤계 내 교통정리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원외 인사들의 출마는 보다 적극적이다. 특히 전임 이준석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인물들이 대거 최고위원에 출마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각각 출마를 마쳤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 체급을 올려 내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조수진 의원까지 출마하면 이준석 지도부 최고위원 5명 중 배현진 의원만 제외하고 전원 재출마하는 셈이 된다.

이날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성중 의원은 이를 겨냥해 "당을 망친 이준석 지도부 시즌2가 돼선 안 된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눈치를 보며 감싸고, 방치하고, 눈치보며 자신의 권력만 챙긴 이준석 전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출마를 포기하라"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유튜버들의 출마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앞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보수 유튜버들이 일찌감치 출마했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룰이 개정된 만큼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보수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진영 내 인지도를 쌓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이날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與최고위원 경쟁 가열…현역들도 속속 출사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